육군 제23경비여단 장병들, 소중한 국민의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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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이동원 기자
입력 2023-11-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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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속하고 적극적인 응급조치로 교통사고 현장에 쓰러져 있던 민간남성 구조

육군 23경비여단 장병들이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다사진육군 23경비여단
육군 23경비여단 장병들이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다.[사진=육군 23경비여단]
육군 23경비여단 장병들이 동해안 최전선에서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으로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는 가운데,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3일 육군 23경비여단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12:00경, 여단 공용화기 사격훈련 의무지원 임무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이던 의무중대 응급구조 담당 김태은 주무관과 의무병 김동원 병장, 운전병 유병진 병장은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도로 갓길 오토바이 옆에서 피를 흘리며 쓰려져 있는 민간남성 1명을 발견했다.
 
현장을 목격한 이들은 차량을 근처 갓길에 긴급주차한 후 사고현장 수습에 나섰다. 우선 쓰러져 있던 민간남성을 구조하고 경찰과 소방서에 즉각 신고하여 환자 상태와 현장 상황을 전달했다. 동시에 유 병장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갓길 인접 차선을 달리는 다른 차량을 통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김 주무관과 김 병장은 경찰과 소방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약 30분간 민간남성의 상태를 살피며 출혈 부분 압박을 통한 지혈, 드레싱 등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당시 민간남성은 좌측 어깨에 심한 통증을 호소해 골절이 의심되었고 두피 열상, 코와 입에서 심한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또한,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사고를 당해 경추손상이 의심됨에 따라 즉시 경추보호대를 착용시키기도 했다.
 
응급처치를 마무리 한 김 주무관은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게 환자의 증상과 응급처치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안전하게 인계했다. 현장 인근에 있던 지역주민들은 김 주무관을 비롯한 제23경비여단 장병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초동조치 덕분에 구급대원들이 민간남성을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해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의무병 김동원 병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든지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 제23경비여단은 강릉, 동해, 삼척 일대 동해안 최전선을 지키며 빈틈없는 해안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7월과 10월에도 해안경계작전 중 물에 빠져 있던 민간인을 식별, 구조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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