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삼성 박학규 사장 접견…투자 확대, 인력 양성 등 요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형준 기자
입력 2023-11-01 11: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반도체 등 첨단 분야 및 베트남 인력 양성 요청

팜 민 찐 총리와 박학규 삼성 경영지원실장 사진베트남통신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와 박학규 삼성 경영지원실장(사장) [사진=베트남통신사]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을 접견하고 그간 삼성 베트남이 달성해 낸 성과에 대해 축하하며, 앞으로 베트남 내 장기적인 사업을 위해 조건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달 31일 비뉴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팜 민 찐 총리는 하노이에서 박 사장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팜 민 찐 총리는 삼성 베트남이 올해 첫 9개월간 매출 480억 달러 이상, 수출 420억 달러 이상의 사업 성과를 이룬 것을 축하하며, 베트남 무역에 긍정적으로 기여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삼성이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투자 프로젝트는 지출 진행 속도가 빨라 경제 구조 조정, 수출 촉진, 지원 산업 개발, 일자리 창출 등 베트남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삼성이 베트남에서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사장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이후 양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강력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양국 간 정치적 신뢰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모든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력하게 발전했으며 특히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이 "이익의 조화, 위험의 공유" 정신으로 항상 기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투자 환경 개선에 중요성을 부여해, 삼성을 포함해 한국 기업과 외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효과적으로 장기적인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합법적인 이익을 보호하고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삼성이 앞으로 △첨단 기술, 전자, 반도체와 같은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디지털 전환, 녹색 성장, 순환 경제 분야 추가 개발 투자 △베트남 내 고급인력 양성 등에 집중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총리는 삼성이 베트남을 지속적인 전략적 생산 기지로 삼아 세계 시장을 위한 핵심 제품을 연구, 개발 및 생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삼성이 베트남 인력을 양성해 삼성 베트남 내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사장은 시간을 내어 삼성 대표단을 만나준 팜 민 찐 총리에게 감사를 전하며, 어렵고 복잡한 글로벌 상황에서 베트남의 사회 경제적 발전 성과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의 베트남 생산 및 사업 상황을 총리에게 보고하면서, 삼성 베트남이 2023년 수출액 57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학규 사장은 총리의 의견에 동의하며 자신과 삼성이 베트남 발전의 길에 계속 동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호 득 퍽 베트남 재정부 장관이 최주호 삼성베트남복합단지장을 접견하고, 베트남이 삼성의 투자 확대를 위해 더욱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