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항만도시 경제공동체 이익위해 3국 지방정부 연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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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정성주 기자
입력 2023-10-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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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요코하마-텐진, 3개국 대표 항만도시 협력 의지

유정복 시장 사진인천시
유정복 시장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은 31일 우호도시인 요코하마시를 방문해 야마나카 다케하루(山中竹春) 시장을 접견하고 한·일·중 3개국의 대표 항만도시 간 교류 협력과 양 도시 간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요코하마시장 관저에서 이뤄진 양 시장 간 면담 자리에서 유정복 시장은, 동북아시아의 미래와 경제공동체 이익을 위해 한·일·중 간 우호 협력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기업과 민간이 국내외 정세변화에 영향 없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한·일·중 3개국의 개항도시이자 대표 항만도시인 인천-요코하마-텐진 간 교류를 제안했다.

야마나카 다케하루 시장은 경제교류를 넘어 환경문제와 기후위기 공동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방정부 간 교류가 한·일·중 3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정복 시장의 이 같은 제안에 공감했다.

앞서 지난 6월 중국을 방문한 유정복 시장은 난카이대학(南開大學)에서 열린 특별강연과 텐진시 공산당위원회 천민얼(陈敏尔) 서기와 장궁(張工)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중 3개국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경제공동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당시 천민얼 서기와 장궁 시장도 유정복 시장의 제안에 동의한 바 있다.

유정복 시장의 한·일·중 지사·성장회의 개최 제안은 현재 한·일 또는 한·중 간 개별적으로 열리고 있는 지방정부 수장들의 만남을 3개국 지방정부의 연대로 확대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유정복 시장은 “세계적으로 경제공동체 이익을 위한 연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한·일·중 3국의 도시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방정부, 민간 중심의 도시외교는 정부보다 협력 정책에 유연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3국의 개항도시이자 역사적·공간적 유사성이 큰 인천-요코하마-텐진 항만도시 경제공동체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시장은 내년 우호도시 15주년을 맞아 각종 국제행사는 물론, 문화·교육·스포츠 등 교류를 확대해 발전적 관계로 성장하는데 뜻을 함께 했다.

이어, 유정복 시장은 재일동포단체 민단 가나가와현지방본부(단장:이순재)를 방문해 재일동포 권익옹호와 한·일 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민단의 활동을 격려했다.

또 재외동포청 유치로 750만 재외동포의 거점이 된 인천의 재외동포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재일교포들을 위해 관련기관과의 협력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 인천시, 후난성과 관광교류 협력 하기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후난성 관광교류·관광산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충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리아이우 후난성 문화여유청장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후난성 관광교류·관광산업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충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리아이우 후난성 문화여유청장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는 후난성과 관광 교류협력 강화 및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상호 관광교류 및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후난성은 중국 중부 남동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 약 6622만명(’22년 기준)으로 인천시는 관광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이번 후난성과의 업무협약으로 인천관광 홍보에 적극 나선다.

상호 관광교류협력을 위해 양 도시(성)는 △관광시장 정책 공유, 관광객 유치 지원 상호 협력 △국제 행사와 관광 설명회 개최를 위한 상호 협력 △보유 매체를 활용한 상대도시 홍보 등 공동마케팅을 통한 상호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중국의 단체여행이 허용 이후 관광 회복 시점에서의 협약으로, 신규 관광교류지인 후난성과의 상호 공동 마케팅을 통해 관광 정책교류와 한·중 관광교류를 강화하고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김충진 인천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중국 중부 내륙까지 관광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현지와 상호 협력해 생생한 인천관광 홍보로 인천의 아름다운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다양한 홍보 활동과 협력을 통해 인천 방문을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중국 주요 시장의 단체관광객과 최근 개별여행객 증가 등 새롭게 변한 중국 관광산업의 수요 선점을 위해 10월 25일과 27일에 각각 광저우와 정저우에서 인천관광 단독 로드쇼를 개최했는데, 관광·의료·마이스 등 21개 인천관광 관련 기업(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현지 업무협약과 공동 마케팅을 펼쳤다.

이를 통해 앞으로 3년간 2만 1000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와 인천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기업간거래(B2B) 상담 총 689건 등 주목할 만한 결실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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