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무역항, 연료공급 거점으로" LNG 공급·화물 하역 동시작업 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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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10-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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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광양항 포스코 원료부두에서 실증 성공

광양항 포스코 원료부두에서 STS 방식으로 LNG를 공급하면서 물류 하역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수부
광양항 포스코 원료부두에서 STS 방식으로 LNG를 공급하면서 물류 하역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수부]
해양수산부가 지난 28일 국내 최초로 광양항 포스코 원료부두에서 '선박 대 선박(STS) 방식'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벙커링)과 하역 동시작업을 실증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에 따라 LNG 추진 선박 발주·운항이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주요 항만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선박을 통한 LNG 공급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선박 연료 공급과 화물 하역을 함께 수행하는 동시작업 방식도 확대 중이다.

우리나라는 LNG 공급 실적 부재와 이해 부족 등으로 선석 사용 허용과 행정관청 안전 규제 승인을 받지 못했다. 때문에 무역항 하역부두에서 STS 방식의 LNG 공급도 실시하지 못했다.

이에 해수부는 한국엘엔지벙커링을 '항만 내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실증' 사업자로 지정하고 행정 절차 등 공급·하역 동시 작업 수행을 지원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국내 유일 LNG 공급 전용선 보유 사업자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여수광양항은 우리나라 수출입 물동량 1위 항만이다.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친환경 선박연료 수입·보관·공급 기반도 충분히 구축했다"며 "향후 국내 에너지기업, 부산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제해사기구의 2050년 '넷제로(Net-zero)' 목표에 따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역량이 향후 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 요소로 떠오를 전망"이라며 "이번 실증은 국제 선사에게 우리 항만에서 공급·하역 동시 작업이 가능함을 알리고 LNG 공급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산항 등 국내 주요 항만에서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선박에 LNG 공급 동시작업을 실증하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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