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상상인인더스트리 대표 "주력 마린크레인·LNG 선박 확대, 올해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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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홍승우 기자
입력 2023-10-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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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코마린 2023' 참가해 세계 주요 고객사와 파트너십 확대

김동원 상상인인더스트리 대표 사진상상인그룹
김동원 상상인인더스트리 대표. [사진=상상인그룹]

“수익성 회복을 위한 사업들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도 힘써 연내에 흑자 전환하겠다.”
 
24일 김동원 상상인인더스트리 대표는 올해 흑자 경영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제23회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이하 코마린 2023) 참가를 계기로 새로운 수익원 확보와 함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상상인인더스트리는 글로벌 해상크레인 전문업체로 코스닥 상장사다. 1988년 디엠씨(DMC)가 전신이며 선박용·해양플랜트용 크레인업계에서 선도적인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경영 문제로 자본잠식 등 도산 위기에 처했다가 2018년 상상인그룹에 인수되면서 본사를 전라남도 광양으로 옮기고 현재 사명인 상상인인더스트리로 바꿨다. 이듬해인 2019년 상반기 매출액 189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경영을 정상화했다.
 
순항할 것으로 예상됐던 상상인인더스트리는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고배를 마셨다. 2021년 이집트 수에즈 운하 프로팅 도크 한진중공업 컨테이너선 등 대형 수주에 성공했지만 조선소 인력난으로 인해 납기일을 맞추지 못해 지연이자, 인건비 상승에 따른 비용 지출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실패한 것이다.
 
단, 작년 실적 부진이 충당금으로 인한 일회성 이슈라는 점에서 올해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상인인더스트리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과거 강점을 보였던 마린크레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동안 마린 크레인 사업에 소홀했다”며 “본격적인 영업을 통해 과거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업 외에도 ESG 경영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용접 시 발생하는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스를 빨아들이는 장치를 부착하고, 임직원 걷기 프로그램을 통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친환경적인 사내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ESG 경영 일환으로 외국인 직원들에 대해서도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동원 대표는 “부스를 방문하는 글로벌 기업들, 특히 유럽 업체들은 ESG 경영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사내 걷기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에게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외국인 인력에게 숙소로 원룸을 제공하고, 주말에는 별도로 식비를 지급하고 있다”며 “최근 조선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국인 인력에게 복지 혜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집중하고 있는 마린크레인 사업과 함께 ESG 경영, LNG(액화천연가스) 선박사업 등으로 올해 흑자 전환한 후 내년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 크레인과 친환경 신소재 연료탱크를 제작하는 등 조선·해양기자재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여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 세계 업계 주요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홍승우 기자
[사진=홍승우 기자]
 
한편 부산 벡스코에서는 ‘코마린 2023’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코마린 2023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선해양 전시회며 세계 5대 조선해양기자재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조선해양 강국으로 평가받는 40개국 글로벌 기업 900개가 참가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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