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월 해외 자본 유출 규모 7년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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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10-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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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중국의 해외 자본 유출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9월 중국에서 빠져나간 해외 자본은 750억 달러로 전달(420억 달러) 대비 80%가량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월간 유출 규모로는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 당국의 공식 데이터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 판매 및 결제에서 유출된 해외 자금은 194억 달러로, 역시 2016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월간 유출액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정책당국자들은 외환 관리의 신뢰도와 안정 유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 당국이 위안화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올해 연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전망치를 7.30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5.5% 이상 하락했다. 이에 중국 당국이 달러를 팔고 위안화를 사들이는 등 적극 개입에 나서면서 최근 위안화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2015~2016년에는 위안화 가치 평가절하, 당국의 투자 규제 강화 등으로 중국 증시가 투매 흐름에 직면하면서 중국에서 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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