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외유성 출장 의혹' 노태악 사무실 압수수색

  • 업무상횡령 혐의 적시…중앙선관위 사무실 등 대상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1차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1차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출범한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는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중앙선관위원장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압수수색영장에는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한 업무상횡령 등 혐의가 적용됐다. 

피의자로는 노 전 위원장과 성명불상의 선관위 직원들이 적시됐다. 다만 노 전 위원장의 주거지는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세 차례에 걸쳐 배우자와 동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노 전 위원장의 해외 출장에 배우자가 동행했다는 내용은 선관위가 외부에 공개한 보고서 등에 명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 "제가 먼저 (부부 동반 출장을) 요구한 바는 없다"며 "지금까지 전부 틀림없이 그렇게 해왔고, 아무런 이의 제기한 바도 없어 특별히 큰 의문을 품지 않았다"고 답했다. 

2020년 대법관으로 임명된 노 전 위원장은 2022년 중앙선관위원장을 겸임하다 지난달 5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책임지겠다며 사퇴했다. 

한편 합수본은 노 전 위원장 외에도 직원 466명이 유명한 관광지로 국외 출장을 다녀온 것을 확인해 관련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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