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킬러문항'·의대 정원 확대..."올해 대입반수생 9만명 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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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10-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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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17일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자율 학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17일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자율 학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반수생'이 9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수생은 대학교를 다니면서 대학 입학을 도전하는 재수생을 말한다.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사라지면서 반수를 하는 학생이 늘었는데,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가 발표되면 반수생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내달 16일 치러지는 대입 수능 접수자 기준 반수생이 8만964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능 응시자가 총 50만4588명인 점을 고려하면 5분의 1에 가까운 17.7%가 반수생이라는 것이다. 

반수생은 6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모의고사 재수생 접수자 인원과 본수능 접수자 인원 차이로 추정한다. 반수생들은 2학기부터 휴학을 하면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대체로 응시하지 않는데, 재수학원 등에 소속된 재수생들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전원 응시하기 때문이다. 

반수생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종로학원이 반수생 추정하는 계산법에 따르면 2022학년도 8만2006명, 2023학년도 8만1116명에서 올해는 8만9642명이 됐다.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 학생이 10만명이 넘어갈 수도 있다. 중도탈락 사유엔 자퇴, 미등록, 미복학, 학사경고 등이 있다. 중도탈락한 학생은 2022년 기준 9만7177명이다. 서울권이 1만7117명, 경인권이 1만2007명 지방권이 6만8053명이다. 또 자연계열이 4만6489명, 인문계열이 3만8986명, 예체능이 1만1702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체적으로 최상위권 대학에선 의대 등으로 반수를 통한 이탈, 중하위권에선 상위권 대학 일반학과로 이동 등 '연쇄적 이동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향후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요인도 이 같은 연쇄적 이동 현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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