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차관 "의사부족 문제 분명…정원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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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3-10-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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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선진국은 이미 의사정원 확대…우리나라는 늦었다"

기념사 하는 박민수 제2차관
    서울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11회 호스피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31013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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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사진=보건복지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1일 의사수 부족이 분명한 사실이라며 의대 정원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의대정원 확대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박민수 차관은 21일 YTN에 출연해 “의사수는 분명히 부족하다”라며 “의사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60%이고 의대 졸업생도 절반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령화로 의료 수요도 많이 늘어 당분간 의사수 증원이 불가피하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령화에 따라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은 이미 의사 정원을 확대했는데, 우리나라는 너무 늦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묶여 있는 의대 입학정원을 202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원 확대 폭 등 세부 방안을 지난 19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의사단체들이 반발로 연기한 바 있다.
 
이 차관은 “단순히 정원 확대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원 확대가 없으면 해결이 어려우니 여러 정책을 종합적으로 구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구상에 의료계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며 “의대 정원 규모도 어느 정도 공감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이 차관은 "의사뿐 아니라 간호사도 함께 늘려야 전체적인 병원 역량과 서비스 수준이 올라간다"며 간호사 인력 확충 의지도 밝혔다.
 
국립대 병원 정원·임금 규제 해소와 관련해서는 "소아과와 산부인과가 어렵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가장 인력 확보가 어려운 과목부터 우선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의료계 지원책 등에는 연간 1조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투입된다. 국민의 의료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 박 차관은 “의사수와 관계 없이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민 생명은 비용과 바꿀 수 없는 가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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