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전쟁 속 눈치보기장세 유력… 외국인 수급이 '방향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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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입력 2023-10-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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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증시는 당분간 관망 심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분기 대기업 실적 발표 또한 이달 말에 몰려 있다. 증권가에서는 주식시장 분위기가 외국인 수급에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2456.15, 822.78로 마쳤다. 각각 직전 거래일 대비 23.67포인트(0.95%), 12.71포인트(1.52%) 하락했다. 한글날 연휴로 인해 4거래일 만에 개장한 지난주(10~13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2.23%, 3.49% 상승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거래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심화하고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3분기 실적 발표도 대부분 마지막 주에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호성적을 낸 이후 주가 급등세가 연출된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 관망 심리는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두 회사 주가는 깜짝 실적을 발표한 날(11일) 각각 2.71%, 7.31% 올랐다. 이어진 다음 거래일에도 1.03%, 0.30% 상승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필두로 3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했다"며 "다만 가장 많은 대형주 실적 발표가 집중되는 시기는 이달 넷째 주로 16~20일에는 본격적인 실적 발표에 앞선 관망 모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 기간 시장 분위기는 외국인 수급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11일 88조원에 달했던 대차거래 잔액은 이달 12일 82조원대로 감소했고 한때 6500억원까지 급증했던 외국인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 12일 기준 4000억원대로 축소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망 분위기가 강한 상황이지만 외국인 시각에서 (현재 지수 수준은) 가격 메리트가 큰 구간"이라며 "달러 환산 코스피 지수로는 연초 저점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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