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레미콘, 3년여간 문화공간으로 임시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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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3-10-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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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서울시청.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자연과 어우러진 시민을 위한 문화·여가활동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와 성동구, SP성수PFV(주) 3자는 삼표레미콘 부지(2만2770㎡·6900평) 전체를 문화·여가공간으로 조성했다며 5일 개장식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일 이곳 공연장(8507㎡·2577평)에서 K-팝 공연이 열린다.  
이 부지는 45년여 동안 삼표레미콘 공장으로 사용됐고 레미콘공장 철거 이후 펜스로 둘러져 주변과 단절됐다. 시는 우선 2~3년간  공연장 부지(8507㎡), 잔디광장(4880㎡), 주차장(1만380㎡·239대 수용)으로 조성해 주변과 조화롭게 연결되는 공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곳을 2~3년 뒤 60여 층 규모 초고층 빌딩을 건설해 테크놀로지·에드버타이징·미디어·인포메이션(TAMI) 산업을 입주시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사업은 현재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시범사업으로 지정돼 세계적 건축가들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삼표레미콘 측은 올해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전협상을 한다는 계획이다. 
공연장 부지는 실내·외 공연장 설치 등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주차장은 서울숲·응봉산 등 주변 이용객뿐 아니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주차장으로 조성했고, 잔디광장은 시민 쉼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잔디는 공연 일정 등을 고려해 11월 중 심기로 했다. 
앞으로 이 공간은 최신 유행을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성수 지역 특성을 담아내고, 첨단 산업과 성수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된 공간으로 활용된다. 
SP성수PFV(주)는 문화공연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성동구에 제공하고, 성동구는 문화공연공간 사용 허가와 주차장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5일 오후 1시 30분 개장식이 개최된다. 개장식에서 앞으로 삼표레미콘 부지에서 즐기게 될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또 6일 NCT127 공연을 시작으로 7~8일 피치스(Peaches) 공연이 이어진다. 피치스는 음악을 중심으로 패션, 서브컬처, 음식 등 컬처를 융합시킨 공연이다. 
성동구는 "이번 문화예술공간 개장으로 성수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중심지가 될 조건을 갖췄다"며 "앞으로 모두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품격 있는 스마트문화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성수는 브랜드 팝업스토어,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문화 트렌드를 시민들이 제일 빨리 체감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삼표레미콘 부지 임시 개방이 성수의 문화와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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