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하룻밤, 여행의 품격이 달라진다"…서울시, '명품 서울스테이' 찾는다

  • 안전·감성·상생까지…숨은 숙소 최대 20곳 선정해 최대 500만원 지원

우수 서울 스테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우수 서울 스테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 여행의 첫 인상은 어디에서 결정될까. 화려한 야경도 맛집도 아니다. 여행자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 바로 '숙소'다.
 
서울시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서울형 명품 숙소' 찾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오는 24일까지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을 대상으로 '2026 우수 서울스테이' 공모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단순히 깨끗한 숙소를 넘어 서울만의 정취와 개성, 안전성, 주민과의 공존까지 갖춘 숙소를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스테이'는 서울시가 2013년부터 운영해 온 외국인 관광객 대상 숙박 브랜드 사업이다. 호텔과는 다른 '서울다운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공간에서 한국 가정문화를 체험하는 도시민박, 전통 한옥에서 머물며 한국의 멋을 느끼는 한옥체험업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올해 특히 '안전'과 '주민 상생'에 방점을 찍었다.
 
최근 관광객 증가와 함께 숙박 안전 문제가 중요해진 만큼 화재 예방과 소방 안전 등 평가 비중을 대폭 높였다. 안전 전문가가 직접 현장 평가에 참여해 시설 상태와 피난 동선, 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사는 숙소'라는 기준도 강화된다. 관광지 주변 민박에서 자주 제기되는 소음, 쓰레기 배출, 생활 불편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운영 노력이 주요 평가 항목에 포함된다. 관광이 주민 삶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서울시의 방향성이 반영된 것이다.
 
공모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평가로 진행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30개 숙소를 대상으로 전문 평가위원단이 직접 방문해 청결 상태와 고객 서비스, 숙소의 차별성, 시설 관리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8월 7일 발표된다.
 
서울시는 올해 최대 20개소를 '우수 서울스테이'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숙소에는 운영 개선과 홍보·마케팅,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이 최대 500만원까지 제공된다. 우수 숙소 인증패 수여와 함께 서울시 및 서울관광재단 주요 행사와 연계한 홍보 기회도 주어진다.
 
실제로 서울 관광의 경쟁력은 이제 '어디를 가느냐'에서 '어떻게 머무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K-팝과 K-푸드에 이끌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숙소 역시 단순한 잠자리를 넘어 '서울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목 한옥에서 하룻밤, 주인이 직접 추천하는 동네 맛집, 생활 속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민박은 호텔이 줄 수 없는 여행의 기억이 되고 있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K-관광의 완성은 관광객이 안심하고 머무는 숙박 환경에서 시작된다"며 "안전과 상생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숙소들이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오는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스테이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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