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AG] '현대家 며느리' 김혜영, 브리지 혼성 첫날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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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9-2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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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부인

  • 現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

  • 혼성 예선 첫날 1승 1패

  • "책임감 느끼고 열심히 할 것"

27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브리지 혼성 단체전 예선에서 강성석과 김혜영오른쪽 두 번째이 싱가포르를 상대하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브리지 혼성 단체전 예선에서 강성석과 김혜영(오른쪽 두 번째)이 싱가포르를 상대하는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가 며느리로 주목받았던 김혜영이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브리지 혼성 단체전 첫날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혜영은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이다. 그는 27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브리지 혼성 단체전 예선에서 강성석과 팀을 이뤘다. 두 선수는 태국(1차전)에 3.28 대 16.72로 패배했지만, 싱가포르(2차전)에 17.77 대 2.23으로 승리했다.

김혜영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너무 긴장했다. 실수를 한 것 같다. 팀에 미안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대표팀에 합류했으니,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촌 생활에 대해서는 "(선수촌 내에) 일반 차량이 다니지 않는다. 일반인이 안 다니고 선수만 오가는 게 가장 놀랐다. 그래도 이제는 잘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끝에 김혜영은 "나이 드신 분들이 실내에서 하기 좋은 팀 스포츠다. 게임 방식도 여러 가지다. 훈련할 것도 많아 흥미롭다"고 이야기했다.

한국 브리지 대표팀은 내달 2일까지 라운드 로빈 예선을 치른다. 준결승은 내달 3일부터 4일까지, 결승은 5일부터 6일까지다.
 
27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 게임 브리지 혼성 단체전 예선에서 김혜영이 싱가포르를 상대하는 경기를 준비하며 함께 경기에 나선 강성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영이 27일 중국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브리지 혼성 단체전 예선에서 강성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리지는 마인드 스포츠다. 2인 1조로 2개 조 총 4명이 하는 카드 게임이다. 브리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김혜영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부인이다. 브리지 경력은 10년이다. 제3회 라운드 로빈 팀 토너먼트 1위, 4회 유러피언 윈터 게임(GCK 트로피) 9위, 17회 춘계 팀 토너먼트 2위 등을 기록했다.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매년 자선 모금을 위한 브리지 대회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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