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개선 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04포인트(0.16%) 상승한 3107.32, 선전성분지수는 44.17포인트(0.44%) 오른 1만104.32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과창판은 각각 7.60포인트(0.21%), 16.40포인트(0.82%) 상승한 3700.49, 2006.22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전 거래일 빠져나갔던 북향자금(62억9600만 위안)을 메우기에는 규모가 다소 작았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외국인 자금) 규모는 총 18억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서는 19억8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는 1억8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의료서비스(4.55%), 화학·제약(1.93%), 태양광장비(4.27), 풍력장비(3.20%) 등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중국 일부 제약회사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뛰어난 당뇨병 치료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약 관련주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테마주인 C완방이(C萬邦醫301520.SZ)가 28.65% 급등했다.
반면 부동산 위기에 대한 우려와 중추절·국경절이 몰린 겹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부동산개발(-0.46%), 호텔식음료(-0.23%), 여행·관광지(-0.19%) 관련주가 하한가로 마감했다.
전날 하락세를 기록했던 화웨이 테마주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화잉커지(华映科技·000536), 룽롄커지(榮聯科技·002642), 헝웨이커지(恒為科技·603496), 제룽커지(捷榮技術·002855), 위안둥커지(遠東傳動·002406) 등은 전부 10% 이상 급등했다.
둥팡증권은 “연휴 이후 경제지표가 집중적으로 공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라며 “증시가 점차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홍콩 증시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83% 오른 1만7611.87로 장을 닫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