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생활 쓰레기 더미 문제 심각 … 합천군 수수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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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김규남 기자
입력 2023-09-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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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쓰레기와 관련해 민원이 빗발치나 주무부서는 예산타령

합천읍 생활쓰레기주간사진김규남 기자
합천읍 생활쓰레기(주간)[사진=김규남 기자]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을 몇 일 앞두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정 고장인 경남 합천군이 쓰레기로 인해 민원이 빗발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합천군 중앙로 2길 골목에는 엄청난 양의 생활 쓰레기 더미 쌓여있어 주민 및 합천군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문제의 쓰레기 더미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수년 전부터 있어온 문제로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합천읍에 사는 주민들에 따르면 계속 쓰레기 문제를 해결 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 했으나 돌아오는 답변은 "예산 부족으로 인해 어렵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쓰레기더미가 위치한 곳은 중 고등학생들과 주민들의 통행이 빈번한 곳이다. 또한 생활 쓰레기가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악취가 견디기 힘들게 하고 여기에 온갖 해충들로 인해 위생상태가 더욱 나빠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야간에 취객들의 노상방뇨로 인해 악순환이 끝이 없다는 지적이다. 
 
합천읍 생활쓰레기야간사진김규남 기자
합천읍 생활쓰레기(야간)[사진=김규남 기자]
주민들은 이 문제에 대해 해결을 요구하고 더 나아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CCTV의 설치를 요구 했으나 예산 문제로 인해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본지가 합천군에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전화인터뷰를 했으나 합천군 관계자는 "배출하우스를 설치해 분리 배출을 유도해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을 뿐이다. 나아가 "중앙로 2길 쓰레기 문제는 처음 들어보는 문제다. 주무관서인 합천읍에 연락해 보겠다"며 업무 협조 및 보고 라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내부 문제도 드러냈다. 

합천군에 사는 주민J씨는 "쓰레기 더미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견딜 수가 없다. 취객들의 노상방뇨로 여성들이 야간에 통행 하는데 엄청난 장애가 따른다"며 "합천군은 예산 타령만 하는데 멀쩡한 도로는 몇 번이고 파헤치고 묻고 하면서 쓰레기 쓰레기 하나 치울 예산이 없단 말인가?"하고 반문하면서 합천군의 무성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합천군은 최근 들어 '합천영상테마파크'건설과 관련된 문제와 '현 군수의 '선거법 위반 재판', 전 군수의 사법처리 등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태다. 합천읍의 쓰레기 무단 투기 또한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지 않는다면 합천군의 잡음 중 하나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빠른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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