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 시즌과 함께 고금리 장기화가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배당주에 관심을 보이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를 10월 중순께 출시할 예정이다. 타 상품과 달리 배당금이 없는 카카오뱅크를 제외해 수익률은 더욱 오를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기초지수는 에프앤가이드 은행 고배당 플러스 TOP10 지수를 추종한다. TOP10 지수는 KB·우리·하나·신한 등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주(카카오뱅크·제주은행 제외) 80%가 포함됐다. 나머지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으로 고배당 보험주로 구성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배당과 주주친화 방침과 관련해 금융사 자율성을 보장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맞춰 자산운용사도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관련 고배당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주 순자산 비중이 높은 ETF 상품들은 최근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은행 고배당 플러스 TOP10 지수는 최근 한 달 기준(8월 26일~9월 25일) 10.85% 수익률을 올렸다. 같은 기간 통신업종 등 타 배당 종목이 포함된 에프앤가이드 고배당주 지수는 8.17% 기록했다.
ETF 상품별로는 'KBSTAR 200금융'(7.16%), 'ARIRANG 고배당주'(7.03%), 'TIGER 200 금융'(7.02%), 'TIGER 은행'(6.95%), 'KOSEF 고배당' 6.93% 등 은행주 비중이 높은 상품들이 최근 한 달 동안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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