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꼬치가 4200원" 휴게소 밥값에 '깜짝'...이면에 도공 카르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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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기자
입력 2023-09-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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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공사 운영, 전국 휴게소 음식 판매가격 2년 동안 11.2%↑

  • 조오섭 "민생경제 부담이 가중...정부는 탁상행정만 반복"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입양정책 마련을 위한 입양가족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14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7월 오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 입양정책 마련을 위한 입양가족 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이 2년간 11%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평균 판매가격은 6304원이다. 이는 지난 2021년 8월(5670원) 대비 11.2%(634원) 인상된 수준이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음식은 떡꼬치로 3550원에서 약 20%가량인 4280원으로 올랐다. 또 인상폭은 △핫도그 16.8%(3804원→4443원) △돈가스 14.9%(8984원→1만319원) △우동 11.4%(5884원→6553원) △호두과자 11.1%(4391원→4877원) 순으로 컸다.

앞서 지난해 8월 국토부는 전국 207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을 10% 내리자고 산하 기관인 한국도로공사에 제안했다. 하지만 공사는 경영 문제 등을 이유로 인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오섭 의원은 전임 도로공사 사장이 음식값 인하 요구를 거부해 국토부의 감찰까지 받으며 사퇴한 점을 고려하면 '기관장 쫓아내기' 꼼수였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라면 한 그릇에 5000원을 지급해야 하는 국민의 한 숨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해 안타깝다"며 "고물가로 민생경제 부담이 가중되고 있지만 정부는 탁상행정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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