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사회문화 조성을 위해 5년 동안 총 3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주말·공휴일형 어린이집, 365(24시간) 어린이집 등을 구축하는 등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21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전날 서울 서초구립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에서 보건복지부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다양한 근로 형태에 따른 보육 수요를 파악해 틈새 돌봄 필요 지역을 발굴하고 돌봄 친화 문화를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 따라 하나금융은 어린이집 40개소를 선정해 주말·공휴일 돌봄반 등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하나금융은 또한 365(24시간) 어린이집 확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가 있는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 10개소를 선정한 뒤 총 100억원을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어린이집을 확대해 교대근무가 필요한 경찰·소방공무원, 간호사, 자영업자 등 종사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생금융 사업은 하나금융이 저출산 문제 극복, 상생금융 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하나(HANA) 인생여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지난 4월 결혼, 임신·출산, 육아, 청·장년층 자산형성, 실버케어 등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사업은 틈새 없는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 환경을 조성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새 발걸음을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어린이집 사업은 양육비 부담 완화, 돌봄 강화,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기존 복지서비스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훌륭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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