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문화이용권(이하 문화누리카드)으로 11개 국립예술기관 관람권을 할인 받을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는 15일 “사회적 약자의 문화예술 누림을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국립극단 등 11개 국립예술기관과 협력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에게 하반기 공연 관람권을 할인해 제공한다”고 전했다. 문화누리카드는 취약계층이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바우처)이다.
그동안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일부 기관에서 공연 관람권 할인 혜택을 제공했으나, 사회적 약자인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누림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립극단 등 11개 대다수 국립예술단체 및 공연시설이 관람권 할인 서비스 제공에 동참한다.
특히 국립정동극장은 뮤지컬 ‘쇼맨(9. 15.~11. 12.)’ 등 올해 연말까지 주최하는 6개 공연 모두를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들이 1만원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람권 할인율은 공연별로 다르며 참여기관과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누리’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체부는 정부의 ‘약자 프렌들리’ 정책 기조에 맞추어 2024년 문화누리카드 정부 예산안을 올해 대비 295억원, 14% 증가한 2397억원으로 편성했다.
예산안이 확정되는 경우 내년에는 문화누리카드 1인당 지원금이 연간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18% 인상되며, 이는 2017년 이후 가장 큰 인상 폭이다. 또한, 이용권(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의 사용을 어려워하는 고령자와 장애인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큰 글씨와 점자로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들이 이번 지원책으로 양질의 공연을 즐기고, 일상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대상 공연 관람권 할인 혜택을 국립 외에 민간 공연단체까지 확대 시행하고 온 국민이 공정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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