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4년 만에 방러…"북·러 관계 중요성 뚜렷이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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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9-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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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서 간부 영접 후 "방문지로 출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벽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다고 북한 매체가 13일 공식으로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벽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다고 북한 매체가 13일 공식으로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번 러시아 방문을 "북·러 관계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뚜렷한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김 위원장이 탄 전용열차가 12일(현지시간) 새벽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했다"며 "조로(북·러) 친선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승화발전시키시기 위해" 러시아를 공식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하산역에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올레크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를 비롯한 러시아 중앙과 지방의 간부들이 영접을 나왔다. 또 러시아 육해공군 명예위병대와 군악대가 정렬했고, 이어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환영하는 의식이 치러졌다.

김 위원장은 역사 응접실에서 진행된 러시아 측과 환담에서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또다시 로씨야(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공공보건사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로씨야련방에로의 길에 오른 것은 조로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으로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지방 간부들은 김 위원장을 영접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자신들을 직접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코즐로프 장관이 건넨 선물을 받고 러시아 간부들의 환송을 받으며 이동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방문지'로 출발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은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0일 오후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동시에 공식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개최 일자 및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 교도통신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 장소가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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