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WTO 반론서에 "후쿠시마 삼중수소 배출량, 중국의 10분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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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3-09-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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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일본산 수산물 금지 조치, 과학적 원칙 안 따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9월 6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9월 6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진행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염수 방류 직후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공식 통보하자, 일본 정부가 지난 4일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 조치의 즉각 철폐를 요구하는 반론서를 WTO에 제출했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 반론서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트리튬)의 연간 배출량이 중국 친산원전 배출량의 10분의1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반론서는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 차원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공표하는 등 안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론서는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방류 기준인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원전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보다 더 많은 삼중수소를 배출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에 비춰 중국의 조치가 과학적 원칙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일본 정부는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류되는 삼중수소의 연간 배출량이 중국 친산원전에서 방류되는 삼중수소량의 약 10분1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따라 중국에 수입 금지 즉시 철폐를 요구하는 토의를 요청했다고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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