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일론 머스크 나오나' 中민간기업, 황해서 로켓 해상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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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9-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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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발사...발사 비용 적고 위험성 낮아

  • 현재 미·중·러 기술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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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중국 로켓 스타트업 싱허둥리(星河动力)가 중국 민간기업 최초로 로켓 해상발사에 성공했다. [사진=싱허둥리]

중국 로켓 민간 스타트업 싱허둥리(星河动力)가 중국 민간기업 최초로 로켓 해상발사에 성공했다. 중국에서도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같은 민간 로켓 기업 성장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6일 환구망 등에 따르면 싱허둥리는 전날 오후 5시 34분(현지시간)께 산둥성 하이양시 인근 해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형 로켓 ‘구선싱(谷神星) 1호’ 발사에 성공했다. 구선싱 1호는 목표궤도(고도 800㎞)에 진입해 적재된 4개 위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싱허둥리는 그동안 구선싱 1호의 육상발사에 8차례 성공했지만 해상발사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민간기업 최초이기도 하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구선싱 1호 발사에 대해 고체추진체를 시용하는 무유도(비행 중 유도 조종을 하지 않음) 로켓으로 해상발사를 한 건 세계 최초라는 점 또한 강조했다. 

로켓 해상발사는 육상발사에 비해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발사지점과 낙하지점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로켓 파편이 인구가 밀집한 육상에 떨어질 위험이 낮은 데다 위성궤도 추적 작업도 용이하다. 다만 그만큼 기술적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로켓 해상발사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현재 중국과 미국, 러시아뿐이다. 
 
앞서 2019년 중국은 황해 해역에서 중국항천과기집단이 개발한 ‘창청(长征) 11호’의 해상발사를 성공시키며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해상발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싱허둥리 관계자는 “이번 성공으로 해상발사 기술의 안정성과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이 입증됐다”며 “위성사업자들에게 보다 경제적이고 편리한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허둥리는 구선싱 1호의 해상발사 횟수를 점차 늘릴 계획이다.  

싱허둥리는 2018년 설립된 중국 로켓 스타트업으로 2020년 11월 처음으로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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