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경영 강조한 김영섭 KT 대표...취임 3일 만에 사장단 인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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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09-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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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욱·강국현·신현옥 등 KT 주요 임원 대기발령

  • 당분간 전무급 임원 대행 체제로

김영섭 대표가 KT 분당사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KT
김영섭 대표가 KT 분당사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KT]
취임 3일 차를 맞이한 김영섭 KT 대표가 정부·국민연금·시민단체가 주문한 사내 이권 카르텔 타파를 위해 KT 사장단 교체를 단행했다. 

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사장·부사장급 부분 인사를 발표한다.

KT는 이날 오전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등 기존 핵심 임원과 일부 대관 임원을 부근무(대기발령) 조치했다. 부근무는 통상 승진 또는 퇴진에 앞서 관련 업무를 중단하고 최종 인사 결정을 기다리는 것을 말한다. 

김 대표는 경영계약서에 재임 도중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연임 도전을 하지 않고 금고형 이상을 받으면 즉시 퇴진하기로 하는 등 윤리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윤리 경영과 거리가 있었던 기존 KT 사장·부사장단부터 최우선 인사 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과 강 사장은 불법 조성한 비자금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것에 따른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난 8월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신 부사장은 KDFS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인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공백이 된 경영기획부문장·커스터머부문장·경영지원부문장 자리는 당분간 △김영진 재무실장(전무) △이현석 충남충북광역본부장(전무) △이선주 경영지원부문 D-TF장(전무) 등이 대행한다. 김 대표는 직무대행 형태로 세 자리를 운영한 후 대행 부문장들이 낸 성과에 따라 올해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임원 정기 인사에서 재신임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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