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욱 쏘카 대표 "플랫폼 성장에 총력… 향후 2년간 이용량 20%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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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3-08-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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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셰어링 매출 중 플랫폼 서비스 거래액 17%→30%로 높인다"

  • "네이버에 이어 여러 플랫폼 업체에 API 개방, 제휴 확대하겠다"

박재욱 쏘카 대표 사진쏘카
박재욱 쏘카 대표 [사진=쏘카]

박재욱 쏘카 대표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1년을 맞아 발송한 주주서한을 통해 카셰어링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에스오큐알아이(SOQRI),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 롯데렌탈 등 쏘카 주요주주 지분 변화로 경영안정성을 높이고 성장 동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연내 네이버 서비스 연계 기능을 선보여 2년 간 예약 서비스 이용량을 20%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박 대표는 25일 주주서한을 통해 “상장 이후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하고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해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직까지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뼈 아프게 반성하고 주주님들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쏘카 주요주주 보유 주식 변화에 대해 “IMM PE가 보유한 주식 절반을 최대주주가 취득했고 이 중 일부를 롯데렌탈에 매각했다”며 “결과적으로 최대주주가 보유한 주식, 롯데렌탈이 보유한 주식이 증가하게 됐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번 계약으로 쏘카는 전략적 투자자의 회사 보유 지분이 확대돼 경영안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무적 투자자 주식이 시장에 유통돼 물량 부담이 늘 것이라는 시장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대주주는 늘어난 지분 일부인 14만여주를 쏘카와 임직원들에게 무상 증여하기로 했다”며 “직원이 회사 비전에 동참하고 성장 결실을 나누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반기 쏘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었고 차량 1대당 월평균 매출도 20.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44.7% 수준으로 줄였다. 박 대표는 “쏘카는 지금까지 구축한 카셰어링 사업 경쟁력을 무기로 숙박 예약, KTX 결합, 퍼스널 모빌리티, 주차서비스 등을 함께 이용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에 나섰다”며 카셰어링 서비스 매출의 17% 수준인 플랫폼 서비스 거래액 비율을 내년 30%까지 높이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용자가 더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쏘카스테이’ 상품성을 강화하는 서비스 개발과 수요 확보 마케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하반기 소비자 수요에 맞게 ‘쏘카플랜’ 차종 라인업과 상품을 다양화해 2배 이상 큰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동이 필요한 모든 고객에게 30분에서 3년까지 원하는 만큼 편안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플레이어”라며 “그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올해 안에 네이버 지도,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여행, 출장 등 이동서비스를 검색하면 쏘카를 예약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향후 2년간 20% 이상 이용건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네이버에 이어 여러 플랫폼 업체에 API를 개방해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1년간 믿고 지지해주신 주주님들께 감사 말씀 전하고 시장 게임 체인저로 도약하는 쏘카의 미래에도 함께 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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