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브릭스, 사우디·아르헨 등 6개국 가입 승인…총 11개국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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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08-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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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EPA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EPA·연합뉴스]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가 13년 만에 신입 회원을 맞게 됐다. 이에 브릭스 회원국은 11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브릭스 국가들은 24일(현지시간) 남아공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마지막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6개국의 브릭스 가입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총 23개국이 브릭스 회원 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릭스가 신입 회원을 맞은 것은 2010년 남아공 가입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 신규 가입을 통해 브릭스 회원국은 총 11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브릭스는 다양한 국가 그룹"이라며 "이는 다른 시각을 갖고 있으나 더 나은 세계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국가들의 평등한 파트너 관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브릭스 5개 회원국은 브릭스를 확장하는 과정과 관련한 지침 원칙, 기준, 표준 및 절차에 대해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중국, 러시아 등은 서방 주도의 주요 7개국(G7) 등에 맞서기 위해 브릭스 회원국을 늘릴 것을 주장해 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남아공에서 열리고 있는 브릭스 정상회의 전체회의에서 "개방과 포용, 협력, 호혜의 브릭스 정신을 견지하면서 더 많은 국가가 브릭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신규 회원국으로 선정된 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대통령은 "우리는 브릭스 지도부의 비전을 존중하고, 이 중요한 그룹에 UAE를 가입시켜준 것에 감사한다"며 "우리는 전 세계 모든 국가들과 사람들의 번영, 존엄 및 이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원국 확대로 인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브릭스의 입김이 더욱 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남아공 국제문제연구소의 구스타보 데 카르발료 선임연구원은 브릭스에 새로운 회원국들이 추가되면 브릭스 블록의 가시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회원국들이 다른 회원국들과 지역 통화로 무역을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브릭스의 역학 관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면서도 "분명히 남반구 국가들 간 새로운 영역이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동성명에 포함된 내용의 많은 부분은 국제기구, 특히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국제 금융 기관들의 변화 필요성에 대한 공통된 목소리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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