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의 새 회원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가 가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사우디와 함께 이집트도 새 회원국이 될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브릭스는 2010년 이후 13년 간 신규 가입을 받지 않았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신규 가입국을 늘려야 서방 주도의 주요 7개국(G7)에 맞설 수 있다고 본다. 확장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나라는 중국,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인도는 회원국을 크게 늘렸다가는 자칫 브릭스가 중국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변질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브라질 역시 서구와 등질 수 있는 점 등을 걱정한다.
만약 브릭스에 사우디와 인도네시아가 가입한다면, 브릭스는 2040년까지 세계 경제의 44%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예상한 G7의 점유율(21%)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