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글로벌 AI 시장 공략… 호주 RA 운용사 '스탁스팟'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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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3-08-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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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스탁스팟을 인수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스탁스팟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스탁스팟을 인수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스탁스팟]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6일 호주 로보어드바이저(RA) 전문 운용사 ‘스탁스팟(Stockspot)’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그룹의 해외 RA 전문 운용사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탁스팟의 지분 약 53%를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약 2800만 호주달러(약 240억원) 규모다. 잔여 지분은 정해진 기간 내 옵션 계약 구조에 따라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
 
2013년 호주 시드니에 설립된 스탁스팟은 6월 기준 운용자산 약 6억5000만 호주달러(약 5700억원) 규모의 호주 1위 RA 전문 운용사다. RA란 ‘로봇’과 '어드바이저’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이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개인의 투자 성향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다.
 
스탁스팟은 자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호주 시장에서 개인 및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자문, 포트폴리오 관리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만3000명의 고객을 보유하는 등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탁스팟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법인, 미래에셋 호주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 Australia’ 간의 시너지를 발휘해 호주 연금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3년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 호텔을 매입하는 등 호주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스탁스팟 창업자이자 CEO인 크리스브릭키는 “미래에셋과 같은 글로벌 금융회사가 전략적 투자자로 스탁스팟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스탁스팟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회장도 “스탁스팟 인수를 계기로 전 세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AI 및 로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RA를 또 하나의 신성장동력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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