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터 SRT 타고 창원·여수·포항 간다...하루 왕복 2회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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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8-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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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11일부터 예매 가능, KTX는 서울~부산 하루 왕복 3회 증편

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을 창원, 여수, 포항 등으로 확장한다. 사진은 운행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을 창원, 여수, 포항 등으로 확장한다. 고속열차 수혜 지역을 확대해 지역 간 교통 불균형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SRT 운영사 에스알에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을 운행할 수 있는 노선면허를 지난 1일 발급한 데 이어, 철도안전법에 따른 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9월 1일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

수서발 경전선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 사항으로 그동안 해당 지역에서는 고속열차 운행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정부는 SRT 운행 확대로 지역 주민 380만명 이상이 고속철도 서비스 혜택을 보고 지역 간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에는 SRT 노선이 없다. 창원·진주·여수·포항 등 주민이 서울 강남 지역에 가려면 동대구역, 익산역에서 환승하거나 서울역까지 이동한 다음 다시 1시간가량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강남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열차는 선로 용량, 차량, 지역 간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에서 각각 하루 4회씩(왕복 2회) 운행된다.
 
경부선과 호남선에서만 운행된 SRT 노선이 5개로 확대됨에 따라 정차역도 18개 역에서 32개 역(참고 참조)으로 확대된다.
 
신규 운행하는 경전선(창원‧진주), 전라선(순천‧여수), 동해선(포항)은 각 일 왕복 2회 운행하며, 경부선은 공급에 여유가 있는 월~목에 한해 일 왕복 40회에서 왕복 35회로 조정되고 주말 운행은 일 왕복 40회를 유지한다.

경부선 감축에 대한 보완방안으로 부산광역시 등 지자체 요구를 수렴해 에스알은 부산 등 장거리 이용객의 좌석 할당 비율을 확대하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에 KTX를 일 왕복 3회 증편한다.
 
열차의 승차권 예‧발매는 오는 11일부터 가능하며, 운행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각 운영사 누리집과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 확대로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철도 이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KTX‧SRT 차량 추가 도입 및 병목구간인 평택~오송 구간 선로용량 확대가 완료되는 2027년에 열차 증편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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