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원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의 1년, 남 달랐던 빛나는 궤적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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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김규남 기자
입력 2023-08-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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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 인구 늘리기 인티그레이션 확립에 총력… 요람에서 교육까지 보장되는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지향

지난해 거행된 밀양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 모습사진밀양시
지난해 거행된 밀양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 모습[사진=밀양시]
경남 밀양시(시장 박일호)가 현재 밀양시가 안고 있는 당면 과제인 '인구 소멸'이라는 큰 산을 정면 돌파해 타개해 나가고 있다.

시는 먼저 '아이 키우기 좋은도시' 밀양을 지향하고 요람에서 육아 교육에 이르는 인구 늘리기 '인티그레이션 확립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먼저 밀양시는 경남 1호점이자 전국 16번째 공공산후조리원이 지난해 6월 처음 문을 열었다. 인구 증가의 부푼 꿈을 안고 발족 한 경남도와 밀양시가 도비와 시비 30억원을 들여 밀양시 내이동에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의 지난 1년간을 되짚어본다.
 
◆시민의 니즈에 부응한 시민의 공공산후조리원, 저렴하게 이용해요

공공산후조리원은 1인용 산모실 8개와 신생아실, 수유실, 다목적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용 신청일 기준으로 산모 또는 산모의 배우자가 경상남도에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밀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을 경우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이용료는 2주 기준 160만원으로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산후조리원 2주 평균 비용 243만원의 66% 수준이며, 취약계층 산모의 경우 이용료의 70%를 감면받아 2주 48만원으로 20% 수준이다. 이용료 감면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국가유공자·5.18민주 유공자·다문화가족·북한이탈주민·희귀난치성질환자·한부모가족·다태아 또는 셋째 자녀 이상 출산 산모다.
 
산모 대상 교육프로그램으로 모유수유 교육, 신생아 돌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출산 후 산모의 건강회복을 돕는 것은 물론 양육효능감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전경사진밀양시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전경[사진=밀양시]
◆대한민국 8.4%의 주민만이 가질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18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산모들이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로는 1위 산후조리원(75.9%), 2위 본인 집(17.7%), 3위 친정(6%) 순으로 나타났다.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에서도 산후조리 장소 선호도 1위는 산후조리원(78.1%)으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산후조리 문화에서 산후조리원의 존재감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나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현재 공공산후조리원이 운영되는 곳은 밀양시를 포함 단 19곳(8.4%)에 불과하다.
 
지난해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내 최하위권으로 출산율은 매년 떨어지고 있으나 산모들이 선호하는 산후조리원 이용료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밀양시에는 대한민국 8.4%의 주민만이 가질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있어 시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만족도 조사에서 친절도 1위

올해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했던 산모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산후조리원 만족도 조사에서 94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10개 평가 항목 중 특히 친절도 및 감염예방관리 점수는 9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첫 아이 출산 후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한 30대 산모는 “아기 목욕시키기나 모유 수유 등 집으로 돌아가서 혼자 해야 하는 일들로 걱정이 많았는데, 간호사님들이 친절하게 설명을 잘해주셔서 안심도 되고 많은 도움이 됐다”며 “위치도 공공산후조리원 바로 앞에 소아과 병원이 있어 신생아황달로 병원 진료가 필요했을 때 신속하고 편하게 갈 수 있어 좋았다”며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의 만족감을 드러냈다.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유튜브 홍보영상 이미지사진밀양시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유튜브 홍보영상 이미지[사진=밀양시]
◆산후 우울, 밀양 시립 산후조리원과 함께하면 거뜬히 극복

보건복지부의 ‘2021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분만 후 산후 우울감을 경험한 산모는 52.6%,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산후 우울감을 경험하는 산모는 약 85%로 출산 후 많은 여성들이 우울감을 경험하게 된다.

대개 분만 후 2~4일 내로 시작되며 2주 이내 호전되나 10~20%의 산모들은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우울증이나 정신병을 경험하기도 한다. 방치하면 심각해질 수 있는 산후 우울 예방 교육과 관련해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은 올해부터 산후우울증 예방교육을 개설하고 산후우울증 자가검사시행 및 산후우울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전문 상담사와의 일대일 상담, 우울증·스트레스 척도 검사와 뇌파검사를 실시한다. 자체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판정받은 산모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연계할 예정이다.
 
◆좋은 것은 알려야 제 맛, 공공 산후조리원 입 소문타고 널리 퍼져나가

밀양시는 지난 1년간 ‘언제나 곁에 든든한 모자보건’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 밀양아리랑대축제, 진해군항제, 김해시립예술단 야외공연 행사장 등 도내 축제 현장과 김해연지공원, 밀양아리랑대공원 등 가족 나들이객들이 많은 공원 등을 찾아다니며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을 홍보해 왔다.

또한 트렌드 변화에 따른 사업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MZ세대가 접근하기 편한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조리원을 알렸다. ‘굿바비의 좌충우돌 로맨스부터 출산기’라는 주제로 담당 공무원들까지 출연해 유튜브 영상을 제작한 후 밀양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그 결과 ‘셋째 낳으면 꼭 밀양 공공산후조리원 이용하겠다’, ‘마흔 넘어 다시 아이 낳고 가고 싶은 산후조리원이다’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그 밖에도 밀양·창원·김해·진주 등 도내 지역 맘카페, 도내 가족센터, 생활정보지, 밀양시 공식 블로그 등을 활용해 공공산후조리원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공공산후조리원이 점차 알려지면서 전년도 산후조리원 가동률 69%에서 올해 73%로 4% 증가했고, 전년도 감면 대상자 이용률은 35%에서 올해 47%로 12%나 증가함으로써 취약계층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재경 밀양시보건소장은 “밀양공공산후조리원 옆에는 2013년도부터 시작된 제일병원 분만산부인과가 나란히 있다. 밀양은 아이 낳기도 좋고, 몸조리하기엔 더 좋고, 키우기엔 더욱 좋은 도시다”라며 “밀양공공산후조리원을 통해 출산친화적인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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