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8원 오른 1317.5원 개장…돌아온 '강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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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3-08-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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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경제가 견고할 것이란 전망이 유지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동시에 미국 중소형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 하향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상승압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8원 높은 1317.5원에 개장했다.

전날인 8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에 기반한 위험회피 심리로 인해 소폭 상승한 1306.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위안화 약세, 중국 7월 수출입 부진, 국내 증시 조정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장 후반 고점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단이 제한되긴 했지만 전일 종가 대비 9.5원 오른 1315.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이후에도 미국경제가 견고할 것이란 전망을 기반으로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올해 3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4.1%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무디스가 중소형은행 10곳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검토를 거쳐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흐름과 아시아 지역 통화의 전반적 약세가 겹치면서 상승압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 중소형은행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고 중국 경제가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 등은 위험회피 심리를 강화해 환율 변동성도 클 전망이다.

수입업체 결제수요, 저가매수 수요 등이 더해지면서 1320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지만 수출업체 매도물량, 고점매도 수요, 외환당국 경계 등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9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 우위를 보이겠지만 일부 속도 조절 재료를 기반으로 1310원 중후반 구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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