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애국소비'에도 잘 나가는 韓 화장품 O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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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3-08-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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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중국 애국소비 열풍으로 K-뷰티 주역이었던 국내 화장품 대기업들 실적이 급감한 가운데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와 중국 외 판로를 넓혀온 중소 화장품 브랜드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화장품 산업이 ODM 중심으로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씨앤씨인터내셔널, 코스메카코리아, 잉글우드랩, 한국콜마, 코스맥스 주가는 각각 18.30%, 12.39%, 11.03%, 6.45%, 1.73% 상승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시점부터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씨앤씨인터내셔널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7% 늘어난 10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 증가한 571억원이었다. 증권사 시장 전망치를 각각 10%, 7% 상회했다. 

9일 실적 발표를 앞둔 코스메카와 잉글우드랩도 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실적을 발표하는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역시 양호한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모두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는 화장품 ODM 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초화장품 중심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중국 애국소비 영향으로 실적이 급감한 가운데 중소 업체들이 화장품 ODM 업체 색조 제품들을 다양한 브랜드로 내놓으며 K-뷰티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 로컬 브랜드 역시 한국 ODM 업체들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국 브랜드인 'C뷰티'를 운영하고 있는 고객사는 국내 ODM 업체인 코스맥스에 주문을 이어가는 덕분에 코스맥스는 별다른 제약 없이도 중국에서 원활하게 제품을 납품할 수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ODM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세계적으로 중소형 브랜드와 인디 브랜드에 대한 수요 증가 때문에 기존 대형 화장품 회사들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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