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채널 중심 '오리지널' 통했다" LG헬로비전, 2분기 영업익 139억

케이블TV·인터넷·알뜰폰·렌탈 등 고르게 성장...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7% 증가

[사진=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2867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으로 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억원(4.7%↑), 전 분기 대비 91억원(3.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8억원(6%↑), 직전 분기 대비 22억원(19.2%↑)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케이블TV와 인터넷을 포함한 홈 부문 매출 1668억원, 알뜰폰 부문 매출이 410억원, 미디어와 렌탈 등을 포함한 기타 수익은 78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전반에서 가입자 순증세도 이어졌다. 홈 부문 케이블TV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인터넷 가입자도 꾸준히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초고화질(UHD) 방송과 기가인터넷을 중심으로 가입자를 늘리는 성장 전략과 더불어 온라인 직영몰을 통한 방송·통신 상품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핵심 고객층인 MZ세대 특성을 고려해 △요금제 경쟁력 강화 △e심의 모든 것 콘텐츠 공개 △비대면 채널 등 서비스 개선 결과라는 것이 LG헬러비전 측 설명이다. 한편, 케이블TV·모바일·렌탈·제철장터 등 각 홈페이지를 일원화하면서 서비스와 상품 연결성을 높여 사업 간 시너지도 높였다.

기타수익에는 렌탈과 미디어 사업 성장이 힘을 보탰다. 렌탈 부문에서는 봄·여름철 에어컨, 제습기, 음식물처리기 등 계절성 가전 판매가 늘었다. 미디어사업은 채널사용사업자(PP)와 공동 제작한 오리지널 프로그램 활약에 힘입어 지역채널 고정 시청자층도 늘어났다.

지자체와 협업해 만든 지역 상생 1호 상품인 '땅끝마을 해남김치'도 지역 브랜딩화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 LG헬로비전은 해남김치를 시작으로 지역 커머스 오리지널 상품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3년 상반기는 사업별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주면서 매출·영업이익이 동시에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사업 간 결합판매 시너지를 확대해 방송·통신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