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상반기 아쉬운 성적표에도 공격적 투자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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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08-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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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영업이익 171억원…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

  • 하반기 신규 브랜드 3개 신규 론칭 '포트폴리오 강화'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상반기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신규 브랜드 론칭을 이어간다고 8일 밝혔다.

코오롱FnC는 올 2분기 아웃도어 의류 성장에도 신규 투자 확대 여파에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코오롱FnC의 2분기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00억원으로 6.5% 늘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골프웨어 브랜드는 코로나19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매출을 뒷받침했다. 수익성이 악화된 배경으로는 기존 브랜드 리뉴얼, 3개의 신규 브랜드 론칭,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DX(디지털 전환) 부분 투자가 꼽혔다.

이처럼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성장 모멘텀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다.

코오롱스포츠는 국내에서 약 200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25% 신장을 이뤄냈다. 2019년도부터 착실히 진행해온 리브랜딩과 체질 개선으로 현재 코오롱스포츠는 기획, 영업, 마케팅 및 고객 접점 모든 분야에서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정체된 아웃도어 시장에서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전략상품도 다변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시장점유율 회복은 물론 중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코오롱이 안타그룹(중국 최대 스포츠 브랜드 운영사)과 손잡고 설립한 합작사다. 코오롱은 상품 기획과 디자인을, 안타는 영업을 담당하며 서로 각자의 장점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올 상반기에만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코오롱스포츠 차이나의 목표 매출은 국내 매출과 비슷한 4000억원이다.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확장을 기반으로 아시아권과 미주 지역으로의 시장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하반기에도 브랜드 3개를 신규 론칭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간다. 그중 2개 브랜드는 각각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코오롱FnC의 최대 장점인 자체 브랜드(내셔널 브랜드)로 기획했다.

남성복 브랜드 ‘프리커’는 원래 커스텀멜로우의 일부 라인이었던 프리커 컬렉션을 브랜드로 독립, 커스텀멜로우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 여성복 브랜드 ‘리멘터리’는 현대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룩을 제안한다. 해외 수입 브랜드도 독점 운영한다. 바로 미국 브랜드인 ‘케이트(KHAITE)’. 케이트는 최근 국내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조용한 럭셔리’ 대표 브랜드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FnC는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이른바 내셔널 브랜드가 전체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규 브랜드 론칭, 기존 브랜드를 꾸준히 리뉴얼하면서 가장 패션회사다운 역동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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