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20명…지난해 3배 이상

  • 누적 온열질환자 1613명…이달 하루 평균 100명 넘어

서울 폭염경보 계속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전광판에 폭염경보 발령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20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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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전광판에 폭염경보 발령 안내문이 띄워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더위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20명으로 늘어났다. 

5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전날 1명이 추가돼 20명이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명)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전날 전국 504개 응급실(전체의 97%)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총 88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 감시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 이후 전날까지 온열질환자는 총 1613명이다. ​이들 중 1241명(76.9%)이 남성이고, 전체의 29.3%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나타났다. 실외 작업장(31.9%)과 논밭(14.4%)에서 온열질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질병청이 집계한 온열질환자와 사망자는 전국 응급실에서 의사가 온열질환으로 진단한 경우 통계에 포함된다. 폭염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도 이 통계를 인용한다. 소방당국도 온열질환자와 사망자를 집계하지만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체온 등으로 판단한 결과로, 의사 진단 결과와 다른 경우도 있다.

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국 응급실에 들어온 일평균 온열질환자는 102명으로 하루 평균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3일에는 올여름 들어 가장 많은 126명의 온열질환자가 한꺼번에 신고됐다. 

일반적으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 발생자는 1564명, 사망자는 9명으로 올해는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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