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올렸다" 경기 하남시 일대 '살인예고'글 중학생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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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8-0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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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분당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대형 백화점에 경찰 특공대원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202308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 3일 '분당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대형 백화점에 경찰 특공대원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기 하남시 미사역 일대에서 살인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을 쓴 10대가 입건됐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협박 혐의로 중학생 A군(14)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A군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토요일 12시 미사역 시계탑 앞에서 다 죽여줄게"라는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게시물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A군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후 동선을 탐문해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9시께 미사역 인근 한 피시방에 있던 A군을 붙잡았다.  

검거 당시 A군은 흉기 등을 소지하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흉기 난동을 보고 많이 놀라니까, 실제로 사람을 살해할 마음은 없었고 심심해서 장난으로 게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장난이라도 이런 글을 올리면 반드시 검거되고 처벌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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