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카우트연맹 "잼버리 중단하라"...9시 대표단 회의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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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8-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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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잼버리 철수를 결정한 4일 잼버리 사무국 사무실 앞이 조용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잼버리 철수를 결정한 4일 잼버리 사무국 사무실 앞이 조용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영국에 이어 미국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기 철수 의사를 밝힌 가운데, 세계스카우트연맹도 5일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조기 종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루 폴슨(Lou Paulsen)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5일 연합뉴스에 "날씨 때문에 떠난다"라며 "우리는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돌아가는 것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6일로 예정된 케이팝(K-pop) 콘서트를 포함해 잼버리 활동을 관두는 것에 대해 대원들이 아쉬워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벨기에 대사관도 인천 소재 대형시설에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에 열리는 각국 대표단 회의에서 잼버리 강행 혹은 중단, 또는 축소 운영 후 조기 폐막 등 하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스카우트연맹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해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예정보다 일찍 행사를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지원하는 대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에 추가적인 재정·인원 지원을 요구하고,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을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잼버리는 개막일부터 지금까지 연일 '부실 운영' 논란이 나왔다. 한낮 기온이 35도가 넘는 폭염과 함께, 수백 명의 온열질환자와 벌레 물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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