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LS그룹 1.8조 투자 유치…이차전지 전초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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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현 기자
입력 2023-08-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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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예정지인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공구 사진새만금개발청
투자 예정지인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5공구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 국가사업단지에 LS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투자 규모는 1조8402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는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LS그룹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오진 국토교통부 1차관,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20일 새만금 국가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처음 낸 성과다. LS그룹의 새만금 투자는 △사업 확장이 용이한 대규모 부지 △우수한 기반시설 △공장 가동에 필요한 기반시설 여건 △신속한 일괄·통합 서비스 등을 높이 평가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협약에 따라 LS그룹은 연내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8928㎡)에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1450여명을 신규로 채용한다. 우선 이달 1차 이차전지 양극소재(전구체)에 1조493억원을 투자하고, 2차 황산메탈 등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대한 7909억원의 투자협약은 오는 12월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1차 전구체 생산을 위한 투자사업인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의 '이차전지 양극소재(전구체)'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도 진행됐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투자는 80%에 달하는 전구체 수입에 대한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초강대국 K-배터리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LS그룹의 투자를 환영하며 앞으로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며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이차전지 산업과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새만금은 우리 LS그룹의 이차전지사업 핵심거점이 될 것이다"라면서 "LS와 엘앤에프가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하여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부터 현재까지 총 31개 기업, 6조 600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새만금개발청이 2013년 9월 개청한 이후 9년간의 투자유치 실적(1조5000억원)을 4배 이상 초과한 성과다. 새만금개발청은 투자 유발효과로 직접 일자리만 6346개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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