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남 칼럼] 한국형 CSR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적극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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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사)지속가능과학회 공동회장
입력 2023-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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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남 교수
[문형남 교수]



지역사회공헌 인정제(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in the Community)는 지역사회의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과 공공기관을 발굴하여 그 공로를 지역사회가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세계적으로 기업과 기관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사회적 가치 실현을 통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로 사회공헌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지역기반의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기업들이 ESG경영에서 S 부분을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하는 경우 한국형 기업의 사회적 책임(K-CSR)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도입으로 해결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고 있어서 복지 관련기관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일반 기업에는 다소 생소하기도 하다. 지난해에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대한경영학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학술대회 발표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들에게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널리 알리고 있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관련 포럼·학회·협회 등 단체와 협약을 늘려서 회원 기업·기관들에게 인정제 참여를 독려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지표는 2019년까지는 S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2020년부터는 최소한으로 준수해야 할 E와 G 부분도 포함하고 있다. 지표는 ISO 14001(환경) · 26000(사회적책임) · 37301(준법경영),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UNGC(10대원칙), GRI Standards(지속가능경영보고서), ESG 평가기준(MSCI, SASB, TCFD, KCGS, SUSTINVEST), 기획재정부 · 행정안전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사회적가치 실현) 지표 등을 참고하고 반영하여 잘 만들어졌다.

지표는 E 환경경영은 2개, S 사회공헌은 추진체계·문제인식·프로그램·네트워크·성과영향 등 20개, G 윤리경영 3개 등 모두 25개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공헌 추진체계는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 인지를 통한 내·외부 추진체계 구축을 심사하고, 지역사회 문제인식은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소통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 파악 및 분석에 대해 심사하고, 사회공헌 프로그램 실행은 지역사회 이슈 문제해결을 위한 충분한 자원(인적·물적) 투입에 대해 심사하고, 지역사회 네트워크 연계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에 관해 심사하고, 성과 및 영향 관리는 사회적 문제해결 성과 모니터링 및 지속적인 개선 활동 추진에 관련된 내용을 심사한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의 운영체계를 보면, 인정기관은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협의회이고, 협력기관은 지방자치단체·시도 사회복지협의회이며, 후원기관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다. 인정대상은 민간기업[대기업(사업장, 지점, 지소 등), 중견·중소기업,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공공기관[공공기관(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및 지방공공기관(공기업 출자·출연기관)], 기타기관[협동조합, 교육기관, 의료기관, 기타단체]이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 대한 인센티브는 우수 인정기업·기관에는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및 장관상을 수여하고, 주요 언론사 지면광고 및 사회공헌 매거진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하고, 사회공헌 교육·포럼·세미나·콘퍼런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정기업·기관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한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가 ESG에서 S를 실천하는데,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ESG가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국의 특성을 살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실천하고 있는데,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한국형 CSR(K-CSR)로서 해외에도 보급할 만한 것으로 판단된다.
 
필자는 ESG(환경·사회적책임·투명경영)와 탄소중립 등에 대해 자주 강연하고, 주 1회 정도 칼럼을 쓴다. ESG에 대해 강연을 하고 나면 “ESG를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안이 궁금하다”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ESG 실천과 관련해서 기업이나 기관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ESG는 E·S·G 세 가지가 치우치지 않고 균형있게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한데, S 부분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직접 도입하거나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지역사회공헌은 지속적으로 중요성을 갖고 있다. 지역사회공헌은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발제에서는 ESG 관점에서 지역사회공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보겠다.
 
우선, 지역균형발전은 선진국가에서 높은 우선순위를 갖고 있는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비영리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정부는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지자체는 지역적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비영리 및 시민단체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지역균형발전 선진국가를 위해 정부·지자체·비영리·시민사회 등에 대한 역할론을 국가경영관점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지역균형발전은 국가 전반적인 경제 발전과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비영리 단체, 시민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아래는 국가경영관점에서 이들의 역할론을 제시한 것이다.
 
중앙정부는 지역간의 균형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예산 배분을 통해 지방정부가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지역발전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제도와 체제를 마련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인력과 예산 등을 지원해야 한다.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 기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들의 역할을 적절하게 조정하며, 그들의 노력을 효과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지자체)는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지역의 특성과 잠재력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효과적인 예산 집행과 성과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다양한 지방민간단체, 지방기업, 지역주민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들의 노력을 유도하며,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비영리 단체는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와 봉사활동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 지역민들의 의견 수렴과 지원체계 개선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
 
ESG,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기업사회공헌활동 등으로 3축 구성을 통한 생태계를 조성하여 경제발전과 함께 사회발전 견인체 역할을 할 수 있다. ESG는 기업의 환경, 사회적책임, 투명경영에 대한 평가를 의미하며, 기업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기업이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지역사회공헌 활성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 이는 지역사회 발전을 촉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ESG 관점에서 지역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기업은 인적 자원과 자금, 기술 등을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문형남 필자 주요 이력

△성균관대 경영학 박사 △매일경제 기자 △대한경영학회 회장 △K-헬스케어학회 회장 △대한민국ESG메타버스포럼 의장 △한국AI교육협회 회장 △ESG메타버스발전연구원 대표이사 △(사)지속가능과학회 공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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