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침수피해 현장에서 "재난상황 최우선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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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3-07-2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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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침수피해가 난 목포시 석현동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전라남도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침수피해가 난 목포시 석현동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전라남도]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4일 “재난상황 대처를 최우선으로 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침수피해를 입은 목포 석현동 삼거리를 찾아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피해지역은 임성천과 삼향천 중상류로 이곳은 제방 높이가 낮아 집중 호우 때 자주 물에 잠기는 곳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이틀 간 전남 전지역에 평균 83.5㎜, 지역에 따라 무안 215.3㎜, 함평 193.3㎜, 목포 189.7㎜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
 
특히 이날 새벽 서부권역에서는 시간당 6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25일 오전까지 주로 밤과 새벽 사이에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기습적인 호우로 지하주차장 침수 2곳, 주택침수 37건, 상가 침수 10동, 도로 침수 및 법면유실 7곳, 농경지 침수 817ha 등 크고 작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후 도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집중호우를 지켜보면서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음을 절감했다”며 “돌발성·게릴라성 강우는 앞으로 얼마든지 또 있을 수 있으므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이번 호우로 도심지에서 침수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며 “저지대 등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이물질 제거와 지하차도 차단시설 작동 여부 점검 등 도심 침수에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산사태가 위험지역뿐만 아니라 비관리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며 태양광 설치 산지 등 인위적 개발지를 재점검하도록 지시했다.
 
또 회의에 참석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경찰청, 소방본부, 농어촌공사,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이 지금까지 협조를 잘 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재난사고를 신속히 예방하도록 협업체계를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함평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학교면 원고막교와 주민 대피현장인 신광면 연천마을회관을 찾아 피해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대피한 주민들의 안전을 살폈다.
 
원고막교는 고막원천 수위가 이날 오전 9시 5.9m까지 상승하며 홍수고 6.2m에 근접한 상황에 다다랐다.
 
고막원천 범람에 피해가 우려되는 주민 11명을 긴급히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키고 배수펌프 2대를 작동시키며 수위를 조절했다.
 
오전 11시 현재 5.4m로 안정적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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