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폭격기' B-52H 한반도 전개…北 ICBM 도발에 경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재형 기자
입력 2023-07-13 20: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우리 공군 F-15K·미 공군 F-16 참가

  • 합참 "빈도·강도 올린 美전략자산 전개…확장억제 공약이행 의지"

미국 B-52H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
    서울연합뉴스 한미 공군이 14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측 F-35A 전투기와 미측 B-52H 전략폭격기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3414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3-04-14 181647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한·미 공군이 지난 4월 14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측 F-35A 전투기와 미측 B-52H 전략폭격기, F-16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한반도에 전개돼 한국 공군과 연합훈련을 펼쳤다. 북한이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 시험발사를 감행한 데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3일 “한·미는 오늘 미 공군의 B-52H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 연합공중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15K와 미 공군의 F-16이 참가해 미 B-52H 전략폭격기와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연합 편대비행을 진행했다.
 
B-52H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달 30일 이후 13일 만이다.
 
B-52H는 B-1B 랜서, B-2 스피릿과 함께 미군이 운용하는 3대 폭격기 중 하나로 대표적인 전략자산이다.
 
B-52H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 사거리 200㎞의 공대지 핵미사일을 비롯해 최대 31t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을 날아가 목표물을 폭격한 뒤 복귀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는 상호 적시적으로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며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합참은 “양국이 미 전략자산 전개의 정례적 가시성 향상을 위해 전개 빈도와 강도를 강화해 운용함으로써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압도적인 능력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속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참은 전날 오전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화성-18형 1발을 포착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 미사일이 6648.4㎞까지 상승해 거리 1001.2㎞를 4491초간 비행했다고 이튿날 보도했다.
 
고체연료는 건전지처럼 미사일에 상시 저장할 수 있다. 탱크로리로 운반해 주입 작업을 거쳐야 하는 등유 계열의 액체연료와 달리 고체연료를 장착한 발사체는 즉각 발사가 가능하다. 첩보위성으로 연료운반 등 미사일 발사 준비 상황을 포착하기 어려워 위협적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ICBM 발사를 참관하며 “미제와 남조선(남한) 괴뢰역도들이 부질없는 반공화국(반북) 적대시 정책의 수치스러운 패배를 절망 속에 자인하고 단념할 때까지 강력한 군사적 공세를 연속적으로 취해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