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정찰기, EEZ상공 침범만 30차례…핵전쟁 확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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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3-07-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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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 공해 상공이라고 우기는 상공은 조선 동해 경제수역 상공"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U-2S 고공정찰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U-2S 고공정찰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13일 미국 공군 전략정찰기가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 상공을 수십차례 침범했다는 주장을 이어가며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익명의 '군사논평원'이 쓴 글에서 "7월 2∼10일 미국 공중정찰수단들이 우리 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경제수역 상공을 무단침입한 횟수는 무려 30여차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주권수호 의지를 시험하는 것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을 핵전쟁으로 확전시킬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는 것을 똑똑히 알고 최대한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신은 "미국이 공해 상공이라고 우겨대는 상공은 철두철미 우리의 주권이 행사되는 조선 동해 경제수역 상공"이라며 "단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공의 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엔해양법협약에는 명백히 연안국의 안전과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 조건에서 경제수역에서의 항해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규제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통신은 "남측도 이런 논리로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해 주변국 군용기들의 비행에 대해 '침범'이라고 떠들면서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괴뢰(남한)들의 논리대로라면 우리의 함선이나 전투기들이 남조선 지역의 경제수역이나 '반항공식별구역'(방공식별구역) 상공에서 정보정찰활동을 한다고 해도 국제법적 요구에 따른 것으로 밖에 달리 해석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0∼11일 담화를 내고 미국 공군 전략정찰기가 동해 EEZ 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반복하면 군사적 대응 행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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