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방미대표단이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5박 7일 현지 일정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 인근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동포 정책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재외동포청 공약 이행을 거론하며 "(재외동포청 개청이 그동안) 말뿐이고 실천이 잘 안됐다"며 "윤 대통령은 당선 1년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재외동포에 대한 뜨거운 애정과 자부심이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에만 260만명, 전 세계 700만∼800만명에 이르는 교포들이 전 세계에서 글로벌 리더 국가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주역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민 120년이 지나면서 많은 분이 주류 사회에 진입했다. 의회, 각 주정부, 사법부에 다 진출했다"며 "여기에 더 관심을 쏟을 것이고, (교포들이) 활동할 공간이 넓어지도록 챙기겠다는 게 재외동포청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표단은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비도 참배·헌화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6·25 전쟁 당시 유엔군 참전을 주도하고 많은 병사가 희생당하고, 많은 국력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쏟은 미국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늘 새겨야 한다"며 방미 첫 일정으로 참전비를 찾은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단은 11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비롯한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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