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인데...연이은 총기사건으로 사상자 수십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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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7-0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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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독립기념일을 맞은 미국에서 연이어 총기사건이 일어나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킹세싱 지역에서 한 남성이 총격을 가해 성인 5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이 다쳤다.

당시 도주했다가 체포된 용의자는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AR-15 소총과 권총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CTV는 텍사스주 포트워스 코모 지역에서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한 주차장에서 총상을 입은 피해자들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지난 2일에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한 축제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는 13~32세 사이로,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였다. 부상을 입은 4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기념일에 총격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며칠간 우리는 전국에서 비극적이고 무분별한 총격사건 물결을 견뎌내야 했다. 오늘은 하이랜드파크 총기난사 사건(7명 사망·30여명 부상) 1년이 되는 날로, 총기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날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리노이주에서의 공격용 무기와 고용량 탄창을 금지시키는 데 성공시켰다고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린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는 총기폭력이란 전염병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공격용 무기와 고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총기의 안전한 보관을 요구하며, 총기제조업체의 책임 면제를 끝내고, 포괄적인 배경 조사를 시행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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