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헌 20주기' 금강산 방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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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3-06-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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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고서' 제출

결혼식 참석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열린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백지연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 씨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6.2
    mon@yna.co.kr/2023-06-02 15: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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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열린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씨와 백지연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씨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는 8월 4일 고(故) 정몽헌 회장 20주기를 맞아 북한 금강산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아산 측은 지난 27일 정 회장 20주기 계기, 추모행사를 위한 금강산 지역 방북을 타진하기 위해 북한 주민 접촉 신고를 한 바 있다"라며 "절차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 접촉 신고는 우리 국민이 북측을 만나기 전 정부에 그 계획을 신고하는 절차다. 신고제지만 사실상 승인제에 가깝다. 신고 요건에 부합하면 원칙적으로 7일 이내에 수리된다.

현 회장은 이런 절차를 거쳐 2018년 금강산에서 열린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방북 성사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코로나 상황, 금강산 철거 상황, 통신선 중단, 악화된 남북관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의 수용 가능성이 아주 낮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북한이 국제 팩스를 통해 정중히 불수용 의사를 전달할 것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방북이) '꽃놀이패'이기 때문에 북한 주민 접촉은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현 회장이 북측 인사와 접촉해 초청장을 받고, 통일부의 최종 방북 승인까지 얻어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방북하는 첫 남측 인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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