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친강 외교부장 이어 中 '외교사령탑' 왕이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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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6-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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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 수장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왼쪽)이 1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과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외교 수장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외교 총사령탑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과 만났다.
 
19일 환구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중국 방문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왕 위원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바로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전날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때처럼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다.
 
왕 위원은 지난해 가을에 현 직책인 외사판공실 주임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으로서 블링컨 장관의 카운터파트로 활동했다. 

앞서 전날 블링컨 장관은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7시간 30분 동안 회담했다. 양측은 대만, 통상, 인권 및 마약(펜타닐) 등과 관련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회담을 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왕 위원 면담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2018년 6월 폼페이오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을 찾았을 때는 시 주석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이 시 주석을 예방한다면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요청함으로써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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