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美서 한인부부 총격 사망...8개월 임신부 아내 사망·남편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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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3-06-1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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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

미국에서 '묻지마 총격' 사건으로 한인부부가 또다시 피해를 입었다. 

15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시애틀 번화가인 벨타운 지역에서 한 남성이 한인부부가 타고 있는 차를 향해 총을 쐈다.
 
임신 8개월 된 아내는 머리, 가슴 등에 4차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고, 태아는 응급 분만으로 태어났으나 곧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이 차에 타고 있던 남편은 팔에 총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당시 교차로에 정차된 부부 차를 향해 한 남성이 다가왔고, 다짜고짜 6차례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도주했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된 범인은 30살로, 그는 지난 2017년 살상 무기에 의한 전과 기록도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범인은 “(부부) 차에서 총을 봤기 때문에 자신도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CCTV를 확인한 경찰은 “현장에서 복구된 추가 영상을 보면 총격 전에 범인과 피해자 간 (대화가 있거나 하는 등의) 상호작용은 없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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