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갑부'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혼 소송 첫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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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언 기자
입력 2023-06-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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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인 권혁빈 희망스튜디오 이사장(49)과 배우자 이모씨가 9일 이혼 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이 열린지 약 한달 반만에 재판에 처음으로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원정숙 부장판사)는 이날 이씨가 권 이사장을 상대로 낸 이혼 소송의 면접조사기일을 비공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했다. 면접조사기일은 이혼 소송 심리를 진행하면서 가사나 양육 환경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경우 진행하는 절차로 당사자가 직접 참석해야 한다.

재판이 끝난 후 법원을 나오는 권 이사장에게 취재진이 재산 분할 가능성과 심경을 물었지만 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권 이사장은 서강대 재학 시절 이씨와 동문으로 만나 2001년 결혼했다. 이후 이씨와 함께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고 2008년 온라인 슈팅게임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키웠다. 스마일게이트 창업 당시 지분은 권 이사장이 70%, 이씨가 30%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초 권 이사장을 상대로 권 이사장 보유 지분 중 절반 가량의 재산분할을 주장하며 이혼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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