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헬스케어, 기술탈취 논란 '디스펜서' 사업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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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3-06-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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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스타트업 기술탈취 근절 TF' 대책 발표 예정

[사진=롯데헬스케어]


롯데헬스케어가 스타트업 기술탈취 논란에 휩싸였던 ‘디스펜서’ 사업을 결국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스타트업 기술탈취 민·당·정 협의회’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간사 한무경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에 알약 디스펜서 사업을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공정거래위원회, 특허청, 법원 등에서 알고케어와 전방위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헬스케어는 당초 제품 출시를 법적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연기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알고케어 측에 해당 사업 자체를 중단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알고케어도 롯데헬스케어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2021년부터 사업 협력을 논의해왔다. 그러다 지난 1월 알고케어가 롯데헬스케어가 자사의 ‘카트리지(알약을 넣는 통)’ 구조를 베꼈다고 주장하면서 이슈가 됐다.

롯데헬스케어 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스라엘 기업의 디스펜서 ‘뉴트리코’를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알고케어는 “알약 디스펜서는 흔한 모델이 아니다”라며 “알고케어의 나스를 베낀 후 말을 바꾼 것”이라고 했다. 다만 롯데헬스케어는 “알약 디스펜서는 공개된 범용 기술이며 사업 모델도 다르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국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붕괴될 수 있다고 보고 기술탈취 등에 대한 민당정 협의회를 구축해 기술보호지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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