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우유 가격 오를 듯…낙농가·유업체 가격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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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6-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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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올 8월부터 새롭게 적용될 우유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낙농가와 유업체들의 협상이 이달 9일 시작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9일 소위원회를 열고 올해 원유 가격협상에 나선다. 

유업체는 원유 가격을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관행적으로 낙농진흥회가 결정한 원유 기본 가격을 준용해 왔다.

최근 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낙농가의 생산비가 증가한 만큼 원유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생산비는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산비가 상승하면 원유 가격도 오른다. 다만 농식품부가 낙농제도를 개편, 올해부터 원유 가격에 시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원유 L당 69∼104원 범위에서 가격 인상을 논의한다. 생산비가 L당 116원 올랐지만 음용유 사용량이 1.6% 감소하면서 제도 개편 전(L당 104∼127원)보다 상승 폭이 제한됐다.

하지만 우유 원유 가격이 오르는 만큼,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아이스크림, 빵, 커피류 등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농식품부는 식품 제조 업종별 원재료의 제조원가 비중은 53.8~78.4%로,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주요 식품류의 국산 우유·유제품 사용률이 낮은 만큼 가공식품 가격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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