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물 에너지 사용량 5.9% 증가..."신축증가·기후변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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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05-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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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건물 에너지 총사용량 3636만TOE

  • 신축에 따른 연면적·기준온도 벗어난 일수 증가

  •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도 전년보다 2.7%↑

[자료=국토교통부]

지난해 전국 모든 건물의 에너지 총사용량과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이 전년보다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건물 에너지 총사용량은 3636만2000TOE로, 2021년보다 201만8000TOE(5.9%)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TOE는 석유 1t이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열량을 뜻한다.

건물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한 것은 신축에 따른 건물 연면적이 3.1% 증가했고, 기후 변화로 기준온도(난방 18℃·냉방 24℃)에서 벗어나는 날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 지역 모두 전년 대비 건물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했고, 그 중에서 경기지역(77만6000TOE) 증가량이 가장 컸다. 증가율은 세종지역(15.2%)이 가장 높았다.

건물 용도별로는 공동주택의 에너지 사용량이 1년 새 68만2000TOE 늘어 증가량이 가장 많았다. 증가율은 운동시설(27.9%), 관광휴게시설(25.9%), 수련시설(23.8%) 순으로 높았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122kWh/㎡로 에너지 총사용량 증가율(5.9%)보다는 낮게 나타났으나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기준연도인 2018년과 비교하면 4.8% 감소했다. 2018년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고점에 달했던 시기로, 2030 및 205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설정의 기준년도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증가율(10.4%)이 가장 높았고 대전(0%)과 광주(0.2%), 전남(0.2%) 등은 모두 0.2% 이하로 다른 지역에 비해 증가율이 낮았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전년 대비 0.5% 줄어든 의료시설을 제외한 모든 용도에서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관광휴게시설(20.1%), 운동시설(19.3%), 수련시설(17.9%), 문화 및 집회시설(12.6%)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정희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매년 발표되는 국가 건물에너지 사용량 추이 및 지역별·용도별 사용경향 분석 등은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통계자료"라며 "향후에도 유의미한 통계지표를 적극 발굴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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